많은 분들이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 약을 평생 먹으라는 거지? 난 아직 젊은데? 건강에는 아직 자신이 있다고! 라는 생각을 하면서 약 복용을 꺼리면서 멀리할 것입니다. 저는 그런 분들을 위해 경험담과 노하우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약으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어떤 방법으로 통풍이란 괴물을 무찌를 수 있을까요?
여러분과 저는 이미 몸의 밸런스는 무너졌고 남은 삶 동안 이 통풍을 다스리고 관리해야 한다는 핵심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통풍 발작이라는 최대의 고통을 피하면서 남은 삶을 행복하게 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치료를 멀리하고 삶의 패턴을 바꾸지 않는다면 발작은 점점 잦아들면서 몸 위로 올라올 것입니다. 발목, 무릎, 귀, 손… 이 괴물은 아주 천천히 우리들의 몸을 갉아먹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아주 천천히 말이죠.
제가 처음부터 너무 무섭게 말씀드렸나요?
그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통풍이란 괴물을 쉽게 보지 말자는 마음을 담아서 적다 보니 좀 안 좋게 적었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약을 먹고 싶지 않으면서 통풍치료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에게 ‘통풍 치료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비타민 C는 통풍 환자에게 바이블입니다.
저의 통풍 발작의 위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왼쪽 엄지, 발바닥, 뒤꿈치, 왼쪽 발목, 오른쪽 엄지, 뒤꿈치, 발바닥 이렇게 발작이 왔습니다. 왼발 오른발 전부 통풍이 왔고 지겹고 고통스러운 통증은 오래도록 저를 괴롭혔습니다.
아이들과의 여행이나 가까운 길을 산책을 할 때도 이 지겨운 통증으로 인해 이동의 제약이 많았으며, 좀 걷거나 운동을 한 날이면 다음날은 엄청난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여기저기 양발에 통풍이 번져간 이유는 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산 저하제는 전혀 먹지 않았고, 발작이 오는 그때의 고통만 벗어나고자 강한 진통제만 찾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만신창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늦게나마 통풍을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관리의 첫 번째는 바로 비타민C입니다.
통풍 환자에게 비타민 C의 가장 큰 효능은 요산 배출을 촉진하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통풍 환자에게는 특히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통풍 환자에게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주는 비타민C의 효능을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 요산이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도움을 준다 : 비타민 C는 신장에서 요산의 배출을 증가시켜 체내 요산 농도를 낮춰줍니다. 요산이라는 이 나쁜 녀석들이 관절에 침착이 되어 발작을 일으키게 됩니다. 나쁜 녀석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 주는 아주 고마운 능력이 있는 비타민C입니다.
- 항산화 작용으로 몸의 염증을 줄여줍니다 :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우리 몸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우리가 지켜야 할 관절을 보호하고 손상을 예방합니다. 거짓말 같다고요? 이미 과거에도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Vitamin C Intake and the Risk of Gout in MenA Prospective Study (클릭) 위 연구 내용을 요약하면,
– Conclusions Higher vitamin C intake is independently associated with a lower risk of gout. Supplemental vitamin C intake may be beneficial in the prevention of gout. –
(비타민 C 섭취량이 많을수록 통풍 위험이 낮아집니다. 비타민 C 보충제 섭취는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위 링크로 들어가 연구 내용을 보시면 비타민 C 와 요산 배출의 상관관계를 보더라도, 우리는 통풍에서 가장 중요한 요산이란 녀석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타민 C를 안 먹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 콜라겐 생성을 도와줍니다 : 통풍 환자들은 대부분 관절이 상하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와 이 글을 읽고 계시는 통풍 동지들은 노년에도 걷고 싶다면 반드시 꼭! 관절을 신경 써야 합니다.
요산 침착으로 관절이 상해 있다면 정상적인 관절보다 움직임에 있어서 많은 제약이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해 운동능력 저하와 일상생활의 질이 상당히 떨어져 있을 것입니다.
비타민 C는 관절 건강에 필수적인 콜라겐 생성을 도와 관절의 기능적인 역할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미국의 Sage Journals 에 올라온 Efficacy of Vitamin C Supplementation on Collagen Synthesis and Oxidative Stress After Musculoskeletal Injuries: A Systematic Review (클릭) / 근골격계 손상 후 콜라겐 합성 및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비타민 C 보충의 효능: 체계적 검토 /
내용을 보면 “골절 치유를 평가하는 전임상 연구 중 2개 연구에서 비타민 C 보충 그룹에서 대조군에 비해 골 치유가 상당히 가속화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라는 결과가 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통풍 환자들은 이 비타민 C를 안 먹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2. 오메가3는 항염증 작용을 한다.
비타민C를 먹는데 오메가 3를 안 먹는다? 한국인이 김치 없이 라면을 먹는 것과 같으며, 단무지 없는 자장면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오메가-3 와 비타민 C는 둘 다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둘 중 하나만 섭취해도 건강상의 이점이 있지만, 이 두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때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 C의 강력한 항산화 작용은 오메가-3 지방산의 산화를 방지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두 영양소 모두 몸속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만성 염증성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오메가 3는 요산 저하 치료(ULT) 의 핵심입니다.
- 심장 건강 개선 : 통풍 환자들은 필연적으로 고혈압과 높은 공복 혈당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동안의 식단이나 생활습관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메가 3는 혈압 낮추기, 중성지방 감소, 좋은 콜레스테롤(HDL) 증가를 해주는 이로운 영양소로 통풍이 있든 없든 섭취함에 있어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 염증 감소 : 우리가 오메가 3를 먹어야 하는 강력한 이유입니다. 류머티즘 관절염 및 기타 염증성 관절 질환의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뛰어나 통풍 환자들이 겪고 있는 관절염 통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외국에서는 요산 저하 치료(ULT)에 있어서 통풍 발작의 빈도를 줄일 수 있는 식이요법에 오메가 3 영양소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영국 류미티스 학회 (British Society for Rheumatology is the leading UK) 홈페이지에 Rheumatology Journals 실린
– Education and non-pharmacological approaches for gout,(클릭) Rheumatology, Volume 57, Issue suppl_1, January 2018, Pages i51–i58, / (통풍에 대한 교육 및 비약리학적 접근, 류마티스학 , 제57권, 부록 1호, 2018년 1월, i51-i58페이지,)
– “급성 발작에 대한 휴식 및 국소 얼음찜질, 급성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 회피, 통풍 발작 빈도를 줄일 수 있는 식이 요법(예: 체리 또는 체리 주스 추출물, 탈지 분유 또는 오메가-3 지방산 섭취) 또는 혈청 요산(예: 비타민 C)을 낮추는 것과 같은 여러 가지 비약리적 접근 방식이 ULT의 보조 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 라는 학회 내용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위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이 있었는데, 그 내용을 대략적으로 말씀드리면, “의료진에 따라 통풍에 관련된 지식 격차가 크고, 마찬가지로 통풍 환자와 일반 대중은 이 상태의 원인, 결과 및 치료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내 몸이 아파서 전문의와 상담하고 치료를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는 전문 의료진도 아니고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상 전문의의 치료를 받으면서 통풍이라는 괴물을 공부하고 스스로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치료의 효과는 반드시! 꼭! 상상한 것 이상으로 결과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 뇌 기능이 향상하고, 눈 건강에 좋습니다 : 오메가 3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250-500mg의 EPA와 DHA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체중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허용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좀 높은 용량을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건 모르겠는데 시력이 기가 막힙니다. 뇌 기능 향상은 체감할 수 없어서 달리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3. 통풍에 좋은 영양제는 다음 편에 계속 이어집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통풍에 좋은 영양제가 많이 검색됩니다. 검색되는 영양제를 이것저것 전부 먹어보기에는 주머니 사정도 부담이 되고, 더욱이 정말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어 실제로 구매까지 가기에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앞으로 적어드린 영양제는 실제로 섭취하고 있고 효능도 보고 있는 것들이니 영양제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저는 지난 시간 동안 스스로 공부하며 통풍이라는 괴물을 이기기 위해 내 몸에 맞는 영양제와 식습관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일부러 어느 조건에 발작이 일어나는지 테스트도 해봤고, 발작이 왔을 때 어떡하면 통증이 줄어드는지 다양한 시도도 해봤습니다. (발작이 왔을 때는 약입니다. 약! 약이 없으면 약국 가서 ‘탁센’ 달라고 하세요. 약국이 문 닫았으면 응급실 가세요. 괜히 저처럼 이상한 행동하다가 다음날 걷지도 못할 수 있습니다. )
저는 영양제 광고하는 사람도 아니고, 만들어 파는 사람은 더더욱 아닙니다. 영양제는 보조수단이지 결코 치료 약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여러분들께 영양제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제 경험상 영양제와 요산 저하제를 함께 복용한다면 통풍치료에 있어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약은 복용하고 싶지 않고 음식과 보조제로만 통풍을 다스리기 위한 비약리학적으로 접근하시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통풍에 좋은 영양제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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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 저하제와 비티만의 교차 복용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셔야 합니다. 위 내용은 필자의 통풍 탈출기를 적은 하나의 경험담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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